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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'황제 권력' 시진핑, 파격적인 선택...전 세계 초집중 / YTN

2023-03-14 1,364 Dailymotion

[자오러지 / 전인대 상무위원장 :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4기 제1차 회의 폐막!]

이번 '양회'를 통해 사상 첫 3연임의 마침표를 찍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,

취임 일성은 '조국통일'이었습니다.

미국의 군사 견제와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를 의식한 듯 이번엔 무력사용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.

다만, 미국과 전략 경쟁에 얽혀 있는 타이완 통일이 장기 집권의 명분이란 점을 밝힌 셈입니다.

[시진핑 / 중국 국가 주석 : 완전한 조국 통일을 실현은 중화 민족 부흥의 핵심입니다.]

이를 위해 국가 요직을 시진핑 일색으로 채우고, 당으로 권력을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.

국정 2인자인 총리 자리에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 리창을 앉힌 게 대표적입니다.

부총리 경험을 거쳐야 한다는 관례를 깬 점에서 황제 권력을 과시하는 파격 인사이기도 합니다.

이런 이유로 항간엔 한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자 경제 전문가인 전임자 리커창에 비해 "리창이 1g 부족하다"는 말도 들립니다.

리창의 이름이 리커창에서 무게 단위 그램(g)을 뜻하는 중국어 '커'자 하나가 빠졌다는 점에 빗댄 말입니다.

이런 평가를 의식한 듯 리창 총리는 경제 이론보다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.

[리창 / 중국 총리 : 서민들은 GDP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매일 주시하지 않아요. 정부 정책은 (수입·집값 등) 서민들이 체감하는 것과 밀접해야….]

부총리 4인방까지 시진핑 계열로 물갈이한 대신 인민은행장과 재정부장 등 경제 라인은 유임시켜 연속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했습니다.

일상회복 원년인 올해 중국은 역대 최저 수준인 5% 안팎 성장 목표를 제시했지만, 리 총리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면서 민간 기업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.

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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